런던서 5·18 민주화운동 알린다…'둥글고 둥글게' 해외 최초 상연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제작된 시청각 프로젝트 '둥글고 둥글게'(Round and Around)가 영국 런던땅에서 상연된다.
해외에서 상연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둥글고 둥글게'는 사진, 영상, 문서 등 시청각 자료를 바탕으로 영상과 전시의 융합을 시도한 새로운 개념의 오디오-비주얼 프로젝트로 작년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한국영상자료원과 미디어 아티스트 장민승, 음악감독 정재일이 제작하여 높은 퀄리티를 보인 이 프로젝트는 올해 5월 서울, 경기, 부산에서 연쇄 상연한 바 있다. 그리고 이번에 런던에서 해외 관객을 최초로 만나게 된다.
런던 상영에는 기존 영상에 포함되지 않은 이미지들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정 감독이 영감을 받은 시편 구절도 이미지 사이 삽입된다.
아울러 1980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전남매일신문 나경택 기자가 촬영한 사진도 슬라이드 프로젝터로 전시될 예정이다.
주영 한국문화원은 이번 상연을 통해 한국 정치사의 주요 사건인 5∙18민주화 운동을 기점으로 1980년대 한국 사회 문화사를 해외에 소개한다.
문화원 측은 "최근 미얀마 사태 등으로 재조명된 민주화의 역사적 중요성에 대한 영국 현지인들의 이해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 정치적 위기에 맞선 5·18민주화 운동의 숭고한 유산과 정신을 국제 사회에 알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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