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한파에 폭발적 인기! '궁중문화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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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한파에 폭발적 인기! '궁중문화축전'
  • 도시일보
  • 승인 2021.10.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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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한파에도 하루 7000명…경복궁 '궁중문화축전' 성황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진행하고 있는 궁중문화 축전 첫 가을 행사 '제7회 궁중문화축전 가을'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최대 궁궐 전통문화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은 해마다 봄에만 열렸지만 올해부터 봄과 가을 두 차례로 열리게 됐다.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 개막해 오는 24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개최 첫날 때이른 한파에도 약 7000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올해 첫 선을 보인 '궁으로 온 팔도강산 - 대동예(藝)지도'는 공중문화축전이 여러 지자체와 연계해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아트워크 프로그램으로 총 27팀의 작가가 2142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경복궁 입장 후 근정문 우측에서 처음 만나는 '쪽빛 하늘을 담은 궁'은 나주의 천연염색 축제를 옮겨 담았다. 국가무형문화재 115호 이수자 윤영숙 작가의 '희방 폭포'를 포함해 아름다운 염색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수정전 앞 잔디마당에는 신철 작가의 '보름달을 품은 궁'이 펼쳐진다. 1000여 점이 넘는 달항아리를 전통 방식 그대로 만들어온 도예가 신철의 곱고 반듯한 달항아리 1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옆에는 보성의 녹차나무를 옮겨놓은 '차 향기 가득한 궁'이 있다. 녹차나무 400그루와 함께 하얗게 핀 녹차 꽃을 볼 수 있다. 

수정전 우측에는 김혜숙, 정은혜, 정미선, 강승철 작가가 참여한 '궁으로 온 제주바다'가 마련돼 있다. 

조각가 김혜숙은 '해녀와 오토바이' 시리즈를 선보였다. '상궁해녀가 이끄는 궁으로 온 제주해녀'를 선두로 조선시대 임금에게 보낼 진상품을 준비하느라 고단한 삶을 살았던 해녀의 아픔과 노고를 위로한다. 

큐레이터로 시작해 생태예술가이자 문화예술기획가로 활약하고 있는 정은혜 작가는 제주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바닷가에서 모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플라스틱 만다라'를 전시한다. 

정미선, 강승철 작가는 제주도에 거주하며 제주 흙으로 살아 숨귀는 옹기를 제작하는 부부 도예가다. 약 100여년 전 실제 제주에서 사용했던 제주 물허벅과 옹기 등 옹기의자를 함께 공개한다. 

담양을 대표하는 '반짝반짝 예쁜 궁'에서는 죽세 공예의 후계자이자 장인인 어머니와 아들이 함께한 대나무 공예를 만날 수 있다. 

원주 '꽃비가 내리는 궁'에서는 다수의 한지 공모전을 통해 예술성과 개성을 인정받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 5000여개의 한지 꽃, 샹들리에, 모빌 등 다양한 공예품이 전시됐다. 

경회루 앞 '궁에서 심쿵쉼궁'에서는 세계 5대 실크 생산지이자 '실크의 고장'으로 불리는 진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터널로 조성된 실크 작품 1500여개 등이 경복궁 가을 바람에 살랑이며 장관을 이룬다. 

이밖에 근정전 회랑에서는 '궁, 기록보관소' 전시가 펼쳐진다. 시민들이 직접 궁을 찾아 다양한 방법과 방식으로 담아낸 아름다움과 이야기, 각자만의 즐기는 방법을 담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주간 전시는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야간에는 사전예약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야외 전시 외에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은 오는 31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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