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째 실업급여 1조이하 지출...11월 고용시장 살아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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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째 실업급여 1조이하 지출...11월 고용시장 살아났나
  • 도시일보
  • 승인 2021.11.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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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 도는 고용시장…실업급여 두달째 1조 이하 지출

11월 들어 구직급여(실업급여) 지출액이 1조원을 밑돌았다. 지난달에 이어 연속 2개월째다. 

최근 노동시장의 회복과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인한 효과로 전망되고 있다. 

구직급여 지출액은 정부가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10월 노동시장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877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069억원(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월(9754억원) 이후 2개월 연속 1조원을 밑도는 수치이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2월부터 1조원대 지출 규모를 이어오다 8개월 만에 1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의 부진은 여전하여 속단하긴 이르다. 

지난달 숙박·음식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6000명 줄어 지난해 5월(-3000명) 이후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지난 9월(-1만2000명)보다 감소폭은 다소 축소된 것으로 드러나 비관적으로 볼 것은 아니다.  

고용노동부는 대면 서비스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백신 접종, 국내 여행 증가, 사적모임 제한 완화 등으로 감소폭은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숙박·음식업을 포함한 전체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보다 23만5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지난달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도 전년 동월보다 8만9000명 증가했다. 올해 1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10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지난달 서비스업과 제조업을 합한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는 1458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5만6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지난 9월(39만명)보다는 다소 줄었다.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가입자가 증가했다. 특히 그간 극심한 취업난을 겪어온 30대(8000명)는 지난 9월(2000명) 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두 달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이를 미루어 10월 노동시장 상황을 분석해본 결과 코로나19 4차 확산에도 불구하고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방역 상황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고용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분석되며 택배기사 등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자영업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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