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향수호수길' 물안개 장관…방문객 줄이어
늦가을이 시작됐다. 충북 옥천군 향수호수길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신선한 공기 속에서 바라보는 잔잔한 호수 위로 물안개가 장관을 연출한다.
옥천호수길은 대청호를 마주할 수 있는 자연속 안심관광지이다.
2019년 11월 9일에 열어 개방된 지 두돌을 맞은 옥천호수길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8만2924명이 이곳을 찾았다.
한 달 평균 3948명 방문한 셈이다. 지난해 여름 코로나19로 폐쇄했던 날을 제외한 수이기에 실제 방문객은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계절별로 보면 5~6월 방문객이 많았다. 올해 두 달 동안 8564명이 방문했고, 가을이 시작된 지난달 4000여 명이 이 곳을 다녀갔다.
하지만 옥천호수길을 가야할 때는 요즘이다. 낮과 밤 기온 차로 호수 위로 피어오른 새벽녘 물안개는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처럼 아름답다. 해가 구름을 가린 날이면 늦은 아침까지 물안개에 둘러싸인 호수길 풍광을 볼 수 있다.
호수길은 자연을 벗 삼아 걸을 수 있는 5.6㎞ 코스의 생태문화탐방로이다. 옥천선사공원 주차장(옥천읍 수북리 46-3)에서 날망마당을 거쳐 물비늘전망대까지 1㎞는 흙길이다. 2.3㎞ 가량 떨어진 황새터까지 나무 데크 길이 이어진다.
한편, 황새터 너머 용댕이, 주막마을까지 길이 이어지지만 이 구간은 낙석 위험때문에 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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