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의 희비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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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의 희비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 도시일보
  • 승인 2021.1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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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도, 먹고살 돈도 없지만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각종 SNS에서 크게 회자되고 있는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놀)을 들어본 적 있는가. 

양다솔 작가의 희비극을 담은 첫 에세이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도시에서 살아가는 20대 여성의 기쁨과 슬픔을 새로운 목소리로 담아내어 큰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책은 독립출판물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언리미티드 에디션에서 여덟 시간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고 여러 독립서점 추천도서로 선정되고 10쇄 이상 팔린 독립출판물 '간지럼 태우기' 속 글과 구독 메일링 서비스 '격일간다솔'에 연재된 글까지, 작가가 10년에 걸쳐 쓴 글들을 갈무리하여 구성됐다.

작가의 일상을 엿본다면 누구라도 "참 잘 산다"고 말할 것이다. 여름이면 사흘에 한 번씩 수박이 집 앞으로 배달되고, 인터넷으로 주문한 업소용 팥 통조림은 빙수를 열 번은 해 먹고도 남아서 당근마켓으로 동네 사람들과 나눈다. 

누군가를 해치지 않는 밥상을 위해 빌라 앞 화단에서 쌈 야채를 키워 강된장과 곁들여 먹고, 전 세계의 향신료를 써서 자정까지 비건 도시락을 싼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걸 느끼기 위해 직접 봉숭아를 키워 손톱에 물을 들인다. 

주변인들은 그를 보고 감탄하며 말한다. "이토록 궁상맞고 사치스러운 인생이라니. 양다솔이 진정 가난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소유와 소비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위해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저자의 모습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이란 무엇인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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