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지난 11월 말 현재 잠정적으로 해외주식 27%, 대체투자 11% 내외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기금 전체 수익률을 8% 수준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기금위) 제10차 회의에서 "올해 금융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백신 공급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에도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 각국 통화정책 변화 우려로 어려운 투자환경을 지속했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 환율 상승으로 해외주식과 해외 대체투자시장 여건은 양호했으나 국제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시장은 부진하는 등 자산군별로 차별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수익률 제고와 국민 신뢰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해외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와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 기금 자산배분 체계 개선에 대한 논의도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책임투자의 충실한 이행 관리를 위해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이행을 점검하고 투자대상 기업에 대한 수탁자책임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기금 장기 수익성 높이고자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올해 5월 탈석탄 선언을 통해 석탄 채굴, 발전산업에 대한 투자제한전략을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한 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했다"며 "전문위원회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안건 전문성을 한층 강화했고 대체투자 소위원회 등 실무 요건 완화로 발빠르게 투자했다"고 말했다.
기금위는 이날 회의에서 내년도 목표 초과수익률, 국민연금기금 수탁자 책임 활동에 관한 지침 개정안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