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공실에도 오피스 거래는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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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공실에도 오피스 거래는 역대 최대
  • 도시일보
  • 승인 2022.01.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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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상가 절반이 비었는데…오피스 거래는 역대 최대 전망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가 부동산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고 있을까. 특히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서울의 상가 공실률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명동의 중대형 상가는 절반은 비어있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피스 공실률은 크게 하락하면서 거래량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021년 3분기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7%로 나타났으며 상가 10곳 중 한 곳은 비어있는 셈이라고 전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1분기와 2분기에는 7.9%였는데 3분기 8.5%, 4분기 8.8%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1분기 8.9%, 2분기 9.5%에 이어 3분기 9.7%까지 올라섰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명동의 중대형 상가의 경우 공실률이 지난해 3분기 47.2%까지 치솟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공실률이 8.9%였던 것에 비하면 2년 새 38.3%포인트(p)나 높아진 것이다.

명동 이 외에도 서울지역의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모두 증가했다.

소규모 상가도 비슷한 상황이다. 2021년 3분기 서울의 소규모 상가 평균 공실률은 6.7%로 전분기보다 0.2%p 올랐다. 2020년 4분기(7.5%)보다 낮아지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 주요 권역 오피스 공실률은 하락세를 보였고, 거래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까지 서울 대형 오피스 거래건수는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견조한 임대수요를 바탕으로 공실률과 임대료 등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서울 대형 오피스가 안전 자산으로 인식되며 거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권역 오피스 공실률 역시 하락세다. 2021년 3분기 주요 권역 중대형 오피스 공실률은 평균 7%대에 머물렀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 공실률(7.9%)과 비슷한 수준이다.

권역별로는 ▲강남 2.7% ▲판교 0% ▲광화문 9.2% ▲여의도 10.5% ▲용산 12.7% 등이다. 특히 IT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입지가 좋은 강남과 판교의 오피스 임차에 적극 나서면서 공실률도 줄었다.

올해도 오피스 공실률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2년 공급 물량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기조는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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