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파트 붕괴사고...HDC 사업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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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아파트 붕괴사고...HDC 사업배제
  • 도시일보
  • 승인 2022.01.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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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장, '잇단 참사' HDC 응징…공사 중지→사업 배제

광주시가 아파트 붕괴사고의 입장을 단단히 밝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붕괴 참사가 발생한 광주 신축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공사 중지에 이어 전면 재시공 검토와 광주시 발주사업에서 아예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개적으로 응징에 나서는 초강수를 둔 것.  

이시장은 광주 서구 화정동 HDC 현대산업개발 신축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광주시가 지역에서 추진하는 공공사업에 일정기간 현대산업개발의 참여를 배제하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진행중인 전체 건축건설 공사에 대해 공사 중지 행정명령을 내린 지 하룻만에 '사업 배제' 카드까지 꺼내든 셈이다. 

입찰 제한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이에 따라 현대산업개발은 한시적으로 광주지역 공공사업에 참여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시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6월 '학동 참사'의 장본인이기도 해 신뢰하기 어려운 참 나쁜 기업"이라며 "계속 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응징 차원에서 모든 공사를 중단시키고, 나아가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대해 참여 배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도 "공사중지 명령은 물론이고 이후 광주에 발을 붙이지 못하는 극약처방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중인 5층 건물이 붕괴되면서 인근 버스정류소에 정차한 버스를 덮쳐 버스기사와 승객 등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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