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간 9시간 50분? 오미크론 속 '민족 대이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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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부산 간 9시간 50분? 오미크론 속 '민족 대이동' 시작
  • 도시일보
  • 승인 2022.01.2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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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 속 '민족 대이동' 시작…휴게소 포장만·통행료 유료

민족 대명절 설 연휴를 맞아 오늘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될 조짐이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하루 1만명을 넘어서며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됐지만 설 이동 인원은 작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자가용을 이용해 이동하는 사람이 많아 고속도로 혼잡도 예상되어 큰 우려를 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을 1월28일~2월2일 6일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교통 대책을 시행하는 한편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을 강화한다고 전했다. 

지난 26일(1만3012명)과 27일(1만4518명)에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설 연휴를 앞두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국토부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미크론 가속화와 설 연휴가 결합될 경우 폭발적인 유행으로 확산될 것이라 내다봤다.   

올해 설 연휴 고향을 찾는 인원은 작년 설 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교통수요 전망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설 연휴 기간 총 2877만 명, 하루 평균 48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작년 설(409만 명)에 비해 17.4% 늘어난 수치다. 

날짜별로는 설 당일인 2월1일(화)이 531만 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 1월28일(금) 461만 명, 1월29일(토) 486만 명, 1월30일(일) 476만 명, 1월31일(월) 458만 명, 2월2일(수) 465만 명 등으로 나타났다.

귀성을 하는 시점은 18.0%가 1월31일 오전이라고 응답했다. 2월1일 오후는 16.4%, 2월1일 오전은 12.0%, 1월31일 오후는 10.0%였다.

귀경 시점의 경우 27.5%가 2월2일 오후를 선택했다. 이어서 2월2일 오후(27.5%), 2월1일 오후(26.3%), 2월2일 오전(10.8%), 1월31일 오후(8.5%) 순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설 연휴기간 중 귀성, 여행, 귀경 출발일이 집중되는 설 당일 2월1일의 교통 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90.9%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이용할 고속도로는 경부선(26.2%), 서해안선(14.1%), 중앙선(10.2%), 호남선(7.9%) 등의 순이었다.
 
이동량 증가에 따라 예년에 비해 소요시간도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설 뒤로 연휴가 짧아 분산 효과가 없는 귀경길은 한꺼번에 차량이 몰리면서 소요시간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귀성 소요시간은 작년 설에 비해 최대 50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고, 귀경 소요시간의 경우 최대 3시간40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50분, 서울→광주 5시간 2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귀경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9시간 50분, 광주→서울 8시간 40분, 강릉→서울 6시간으로 각각 추정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설 연휴에 고속도로 통행료도 정상 부과한다고 전했다.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 방역 활동 등에 쓰인다.

또한 설 연휴 기간 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을 중심으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10대), 암행순찰차(21대)를 활용해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식당가 등에서 상시 음주단속을 시행하는 한편, 졸음운전 취약구간에 대한 합동 순찰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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