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지수 최저 기록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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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 지수 최저 기록 "팔아요"
  • 도시일보
  • 승인 2022.01.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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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근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인해 부동산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부동산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24일 기준)는 89.3로 지난주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22일 87.2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하락폭도 지난주 0.8포인트에 비해 2배 이상 확대됐다.

더불어 최근 몇 주 간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가격 급등에 따른 시장의 피로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대선 변수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수치다. 이 지수가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면 집을 팔겠다고 내놓은 집주인이 사겠다는 주택수요자 보다 많아졌다는 뜻이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살펴보면 종로구·용산구 등이 포함된 도심권 매매수급지수가 87.2로 가장 낮았다. 지난주 88.9에 비해서는 1.7포인트 하락했다.

이 외에 은평·서대문·마포구 등이 포함된 서북권이 90.0에서 87.9로 하락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속한 동북권이 90.2에서 88.2로 하락했다.

고가 아파트들이 포진한 동남권(강남·서초·송파·강동구)도 지난주 91.8에서 이번 주 89.2로 하락했고,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도 92.8에서 91.5로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부동산원의 1월 넷째 주 주간 동향에서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1% 떨어지며 2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한 건 2020년 5월4주차(5월25일 기준)에 -0.02%를 기록한 뒤 처음이다.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작년 10월 이후 집값 장기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금리 인상,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면서 집값이 안정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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