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 북부 분양시장에 큰 장이 예상된다. 파주·양주·의정부 등에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파주·양주·의정부시에서 총 1만2804가구(공공분양 포함)가 일반 분양된다고 밝혔다.
파주시에 5063가구가 예정돼 있고, 양주시(4183가구), 의정부시(2917가구), 고양시(641가구) 등에서도 일반 분양 물량이 대거 나온다.
그 동안 경기 북부 지역은 교통 소외지역이었다. 분양시장에서도 힘을 못 받은 지역이지만 최근 들어 교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2026년 예정)과 도봉산~장암을 거쳐 의정부 탑석~양주 고읍지구까지 총 15.1㎞ 구간을 연장(2025년 예정)하는 7호선 연장선 사업이 진행 중이고, 파주시와 고양시는 GTX-A노선(2025년 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높은 기대감이 이어지며 집값 상승폭도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시, 양주시, 동두천시는 지난 1월 1㎥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0~50% 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가 가장 높은 54.4%의 상승률을 보였고, 양주시는 47.4%, 의정부시는 4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양 열기도 뜨겁다. 수만 명의 청약 통장이 몰리고 두 자릿수 경쟁률을 보이는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이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렸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라는 평가다.
부동산 관계자는 경기 북부지역이 GTX 등의 교통호재로 인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고 있어 기대감에 지역 가치가 크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특히 이 같은 교통개선 기대감으로 실수요층의 유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활기는 올해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