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20여일 남은 가운데 각 후보들의 상황은 어떨까.
우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한 분석업체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대통령 후보 4자 대결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0%.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가 38.8%,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3.2%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기관에서 실시한 4~5일 조사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3.3%포인트 올랐고 이 후보는 2.2%상승한 포인트이다. 두 후보간 격차는 4%포인트에서 5.6%포인트로 벌어졌지만 여전히 오차 범위 안이다.
두 후보 지지율 상승은 양 진영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8.4%,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로 나타났다. 지지후보가 '없다, 모르겠다'는 부동층은 14.7%였다.
세대별로는 윤 후보가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 강세를 보였고, 이 후보는 40·50대에서 우세했다. 20대에선 윤 후보 23.6%, 이 후보 16.1%, 안 후보 15.1%, 심 후보 9.4% 순이었다. 30대는 지난 조사에선 이 후보가 앞섰지만 이번엔 윤 후보가 이 후보를 추월했다. 윤 후보 43.7%, 이 후보 27.6%, 안 후보 9.7% 등 순이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누가 단일후보로 나서도 이 후보를 오차 범위 안인 9~14%포인트 가량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후보가 단일후보일 경우 윤 후보 43.1%, 이 후보 33.9%, 심 후보 3.4%였다. 안 후보가 단일후보일 경우 안 후보 43.0%, 이 후보 28.7%, 심 후보 3.5%였다.
윤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엔 4자 대결에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윤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30.1%, 부동층으로 바뀌는 비율은 36.1%, 이 후보로 이동하는 경우는 25.1%였다.
안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된다면 4자 대결에서 윤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 중 안 후보 쪽으로 이동하는 비율이 67.6%에 달했고 부동층으로 바뀌는 비율은 27.8%, 이 후보로 이동하는 경우는 0.9%였다.
정권교체론은 53.4%, 정권유지론은 36.7%로 16.7%포인트 차로 '야당으로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이 많았다.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한 조사 문항에서는 '공감한다(39.8%)'는 의견과 '사과해야 한다(38.4%)'는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