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아파트 1채로 저가아파트 10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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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아파트 1채로 저가아파트 10채 산다?
  • 도시일보
  • 승인 2022.02.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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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 아파트 한 채 값에 저가 10채 산다…양극화 심화

아파트 가격 간의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갈수록 양극화가 극심해질 거라는 전망이다. 

전국의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 가격 차이를 살펴본 결과 고가 아파트 한 채를 팔면 저가 아파트 10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12억3639만원이었다. 하위 20%(1분위)는 1억2342만원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아파트 매매가격의 하락세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됐다. 특히 전국 하위 20% 아파트에서 극명하게 나타났다. 

1분위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1월 1억2575만원에서 12월에는 1억2491만원으로 떨어졌고, 올해 들어서도 1월 1억2407만원, 2월 1억2342만원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국 상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1억6743만원에서 12억3639만원으로 5.9%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규제 강화로 인해 심각한 집값 양극화가 나타난 것. 고가 주택의 경우 이미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라 대출규제 영향이 적지만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의 상위 20% 아파트 매매가격은 24억2398만원이고, 하위 20%는 5억7665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4.2로 나타났다. 최근 1년 간 서울의 저가 아파트는 4억9674만원에서 5억7665만원으로 16.1% 상승했고, 고가 아파트는 20억6619만원에서 24억2398만원으로 17.3% 올랐다.

5개 광역시 중 아파트값 양극화가 가장 심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 하위 20% 아파트 매매가격은 1억4338만원이고, 상위 20%는 9억349만원으로 5분위 배율은 6.3이다. 이어 광주가 5.9를 기록했고, 울산(5.8), 대전(5.3), 대구(4.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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