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대륙 땅끝, 6명의 작가"...해남 땅끝마을 '세계의 땅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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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륙 땅끝, 6명의 작가"...해남 땅끝마을 '세계의 땅끝'
  • 도시일보
  • 승인 2022.07.2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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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땅끝마을에 가면 '세계의 땅끝' 볼 수 있다…시민들·관람객 인기

 

"걸어서는 더 갈수 없는 곳, 땅끝. 한반도의 남쪽 끄트머리이자 대륙의 시작인 땅끝마을 해남."

전남 해남 땅끝마을에 세계 6대륙의 땅끝을 테마로 하는 공원이 조성돼 시민들과 관람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8일 해남군에 따르면 송지면 땅끝마을의 '세계 땅끝공원' 조성공사를 이달 말 완료해 내달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땅끝 전망대를 올라가는 모노레일 인근에 조성된 1만 3000㎡ 규모의 공원에는 세계 대륙의 땅끝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6대륙을 상징하는 정원이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다.

6대륙의 땅끝은 포르투갈 호카곶을 비롯해 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 멕시코 엘아르코데카보산, 아르헨티나 에클레어 등대, 호주 오페라하우스와 해남군 땅끝마을의 땅끝탑이다.

땅끝공원에는 축소한 조형물과 함께 6대륙 땅끝의 의미가 담긴 안내판, 대륙별 민속음악이 흘러나오게 동선을 구성했다.

6대륙 땅끝을 주제로 한 조형물은 6명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기존 6대륙 땅끝에 새로운 의미를 더해 작가들이 개성이 묻어나는 작품으로 재탄생했다.

포르투칼 호카곳은 '염원의 기도'를 주제로 유럽의 최서단 호카곳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에서, 오래전 또다른 세상으로의 여정을 떠난 무수한 이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한 이들의 간절함으로 표현했다. 

아프리카 테이블마운틴은 '땅끝의 만찬'을 주제로 남아프리카에 솟아있는 테푸이(평평한 산)을 모티브로 웅장한 테이블마운틴에서 한끼의 만찬을 상상하는 작품이다.
 
북아메리카의 로스카보스의 상징인 엘아르코과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의 '지구끝 등대'는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겨난다. 

20세기 위대한 건축물인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를 형상화한 조형물과 작은 공연장, 한반도의 최남단이자 백두대간의 시작인 땅끝마을의 땅끝탑도 조성됐다. 

땅끝공원은 땅끝관광지와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위치에 이국적인 조경이 어우러져 땅끝마을의 또 다른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추진된 세계의 땅끝공원 조성사업은 수차례의 실무회의와 경관심의, 주민설명회 등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원을 설계했다.

명현관 군수는 "땅끝마을은 대한민국 유일무이한 브랜드 가치에 비해 노후화돼 재정비가 필요하다"면서 "6대륙을 상징하는 정원 조경 등은 연차적으로 보강해 땅끝해남의 특수성을 살린 차별화된 공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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