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로 손꼽히는 오스트리아 잘츠카머구트는 볼프강제 등 빙하가 녹아 형성된 70여개의 호수와 알프스산맥이 어우러져 때묻지 않은 청정 자연을 만끽하기에 좋은 여행지다. 상대적으로 관광객들로 붐비지 않아 여유로운 나만의 휴가를 즐기기 좋다. 

10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오스트리아관광청이 여름 성수기를 피해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볼프강제 힐링 여행을 제안했다.

◆환상적인 파노라마 초원 뷰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푸르른 초원 위를 달리는 레트로 감성의 빨간 샤프베르크 산악열차는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차창 밖으로 초원뷰가 끝없이 펼쳐지고, 35분간 달려 산 정상에 오르면 볼프강제 호수(Wolfgangsee)를 비롯해 주위 호수 전경을 360도 파노라마 뷰로 감상할 수 있다.

에메랄드빛 호수와 푸른 하늘의 조화가 아름다운 볼프강제 등 잘츠카머구트의 전경은 2018년 방영한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tvN '꽃보다 할배 리턴즈'를 통해 더욱 유명해졌다. 

샤프베르크 산악 열차는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산악 증기 기관차중 하나로 1893년부터 129년째 운행되고 있다. 1783m 높이의 샤프베르크 산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가파른 톱니바퀴 철도를 통해 오른다. 

열차에서 내려 산 정상 절벽에 마련된 전망대에 오르면 가슴이 뻥 뚫리는 시원한 풍경을 배경으로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알프스의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

볼프강제 호수에서 유람선을 즐겨도 좋다. 웅장한 알프스산맥과 빙하가 녹아 만든 투명한 호수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유람선 투어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호숫가 마을 탐방으로 이어진다. 볼프강제 유람선은 현지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장크트 볼프강, 모차르트 어머니의 고향이자 누이 난네를이 결혼 후 살았던 장크트 길겐을 포함해 잔잔한 호수를 닮은 마을을 포함한 7개의 정류장을 지난다.

마음에 드는 마을에 내려 소박한 풍경을 감상하고,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다. 기념품 상점에서 알프스 모티브의 귀여운 소품들을 쇼핑하며 여행의 추억을 남겨도 좋다.

 

 

◆서핑·자전거…볼프강제를 더 가까이

스탠드 업 패들, 서핑, 자전거 등 볼프강제를 더 가까이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도 다양하다.

윈드서핑에 적합한 기후를 갖춘 볼프강제 호수는 서핑 외에도 웨이크 스케이트와 웨이크 보드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즐비하다. 호수 전경을 나만의 속도로 즐기고 싶다면 스탠드 업 패들도 좋다. 

볼프강제 호수는 잘츠카머구트의 주요 명소로 이어지는 13개의 자전거 도로를 갖추고 있다. 초보자부터 숙련자를 위한 다양한 경로가 준비돼 아름다운 전경을 배경으로 시원한 호수바람을 느끼며 취향과 난이도에 따라 자전거로 호수 주변을 돌아보기 좋다. 

오스트리아관광청 한국지사 김진호 부장은 "볼프강제는 이미 세계 여행자들에게 손꼽히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여행지 중 하나"라며 " 에메랄드 호수, 드넓은 초원과 같은 상상 속 알프스 풍경이 눈앞으로 펼쳐지는 이곳에서 오래 묵혀둔 스트레스를 단번에 날릴 '리얼 액티비티'와 '리얼 휴식'의 순간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오스트리아는 현재 코로나19 관련 서류나 증명서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비엔나를 제외한 오스트리아 전 지역 상업시설과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