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무용단, 다음달 예술의전당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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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다음달 예술의전당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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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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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스텝업' 공연

 

국립현대무용단이 다음달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와 '스텝업'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잇따라 공연한다.

오는 11월18일부터 20일까지 선보이는 '작꾸 둥굴구 서뚜르게'는 지난해 초연에 이어 '생존과 관련한 귀여움'의 이면에 대한 탐구를 발전시킨다.

권령은 안무가는 하나의 존재를 키워내는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의 시초라 할 수 있는 '프린세스 메이커'의 구성방식에 착안해 일종의 '펫 메이커'로서의 육성 튜토리얼 퍼포먼스를 시도한다. 살아남기 위해 귀여워져야만 한다는 정언명령은 결국 살아남은 자들이 귀여움을 생존시키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향유하고 소비해왔는지 자기반성으로 대체된다. 

'스텝업'은 국내 안무가들의 창작 레퍼토리 개발 프로젝트로 11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선보인다. 올해 서영란과 강요찬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서영란의 '버자이나의 죽음: 신화 짓기'는 2015년 국립현대무용단 아카이브 플랫폼 초연작 '버자이나의 죽음'과 맥을 잇는다. 주술사회에서 신비로운 힘을 발휘했던 '여신성'의 이야기를 현대 여성들의 몸의 경험, 무의식, 꿈, 다양한 형태의 성과 연결했다. 이번 작업에선 신화가 고정된 영웅적 서사라는 시각을 깬다. 우리가 신화의 저자로, 과거 위에 현재를 겹쳐 쓰며 미래를 상상하기를 시도한다. 

강요찬의 '우리는'은 2020년 잘츠부르크에서 초연했다. 안무가는 퍼포머의 정체성을 탐구한다. 무대 위 매개된 움직임과 현실의 조건을 겹쳐놓으면서 수행과 정체성의 관계를 질문한다. 퍼포머에 대한 존재론적 의문은 현실에서 주어진 역할에 따라 매일 같이 무언가를 하고 있는 우리 모두의 존재를 되묻는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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