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023년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에 291건이 선정돼 국비 469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보다 110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다.
전남도는 11일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은 총 690억원으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자산인 유구한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과 복원, 훼손방지 등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한다고 전했다.
주요 추진 사업은 보수정비의 경우 여수 진남관 해체보수 28억원, 장흥 천관사 선원 재현 24억원, 해남 미황사 대웅전 보수 18억원, 고흥 순천교도소 구 소록도지소 보수 18억원 등 213건 654억9000만원이다.
천연기념물 보수·치료는 광양 옥룡사 동백나무 숲 1억원, 고흥 금탑사 비자나무숲 1억원 등 42건 8억3000만원이다.
방충·방염은 구례 화엄사 각황전 방염제 도포 8000만원, 순천 낙안읍성 흰개미 방제 7600만원 등 13건 5억4000만원이다.
초가 이엉잇기는 순천 낙안읍성 19억원, 강진 영랑생가 4600만원 등 23건 21억5000만원이다.
문화재 보수사업은 원형 보존을 위한 보수, 체계적 문화재 관리를 위한 각종 정비, 관람객의 관람 환경 증진을 위한 시설 개선 등의 사업으로 진행한다.
전남도는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 외에도 자체사업으로 도지정 문화재 보수정비, 문화재 재해 긴급보수, 목조문화재 방재시설 확충사업 등 문화재 원형 보존과 보수 정비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확보된 예산을 활용해 지역 문화재의 원형 보존과 보수 정비뿐 아니라 전 국민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