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정상 개방 추진...군 당국 동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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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 개방 추진...군 당국 동의 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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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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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정상 개방 가시화…민관군협의체·TF 구성(종합)

 

광주시민의 염원인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과 관련 광주시가 신속한 절차 추진을 위해 민·관·군 협의체 참여와 함께 이를 뒷받침할 태스크포스(TF·특별 기획) 팀을 운영한다. 

11일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청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광주시와 자치구·국방부·공군본부·지역 국회의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군 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한다"고 전했다.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국회의원이 맡는다.

협의체는 매월 1회 이상 정기적 논의를 통해 정상 상시 개방과 방공포대 이전 방안을 논의한다.

광주시는 이 협의체를 뒷받침하는 한편 1961년부터 공군이 점유하고 있는 무등산 정상부를 하루빨리 시민의 품으로 되돌려 주기 위해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무등산을 시민의 품으로 TF'를 운영한다.

TF는 군부대 이전 추진반·정상 복원반·상시 개방반으로 구성한다.

강 시장은 "상시 개방을 위해서는 기존 철책선을 옮기고, 데크를 설치해야 한다. 현 군 부대의 정문이나 후문을 통과하지 않는 (상시 개방을 위한)일정 루트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군 부대와 상시 개방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하겠다. 내년 초 상시 개방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공포대 이전에 대해 강 시장은 "내년 12월까지 국방부 주도의 이전 로드맵 작성을 위해 이번 예산국회에서 군부대 이전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용역비 15억 원을 국방부 특별회계에 증액 반영, 내년 1분기 중 용역발주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무등산 정상 복원은 군 부대 이전이 완료된 시점에 맞춰 역사적 자료 고증이나 시민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한 뒤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단풍철을 맞아 지난 8일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정상 일시 개방도 추진한다. 내년 정상부 새해맞이 행사는 계절적 특수성과 안전성 문제를 고려, 제한적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

무등산 정상에는 1966년부터 방공포대가 자리하고 있다. 부대 주둔을 위한 공사는 1961년부터 시작했다.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됐다. 군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2011년 처음으로 정상을 개방한 이래 지난 8일까지 25차례 개방했다.

광주시는 최근 군 당국과 정상 상시개방을 논의했다. 군 당국은 내부 검토 끝에 광주시가 제시한 상시 개방안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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