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가 가팔라지자 대체 상품인 오피스텔 가격 역시 휘청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전국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 0.24% 하락했다.
2분기까지 0.10% 상승했지만 3분기 들어 하락 전환한 것이다.
서울의 경우 2분기에는 0.41% 상승했지만 3분기에는 -0.01%로 하락전환 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 환경이 양호한 신축 오피스텔 단지는 수요가 있지만 아파트 가격 하락세로 인해 중대형 규모 오피스텔 수요가 감소하면서 매매가격이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의 경우에도 0.22%에서 -0.16%로 하락전환 했다. 지방은 2분기 -0.41%에서 3분기 -0.57%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산과 대구를 중심으로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늘어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피스텔 전세 가격도 전국 기준 2분기(0.19%) 상승에서 3분기 들어 0.09%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2분기 0.42%에서 3분기 0.12%로 상승폭이 줄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직주 근접한 역세권 단지 수요는 유지되나, 지속적인 대출금리 상승 부담과 가격 하락 우려 등에 따른 선호도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0.09% 하락했고, 수도권도 0.01% 하락했다. 지방은 0.46% 하락했다. 부산(-0.52%), 대구(-0.51%), 인천(-0.49%), 대전(-0.31%)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월세 가격은 전국 기준으로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2분기 0.39%에서 3분기 0.47%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 오피스텔 월세 가격은 2분기 0.45%에서 3분기 0.41%로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