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국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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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국회로 간다
  • 도시일보
  • 승인 2022.12.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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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미술관 누비는 로봇해설사 '큐아이', 국회로

 

비대면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가 내년부터 국회박물관 등으로 활동 반경을 넓힌다.

1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정보원에 따르면 이광재 국회사무총장은 앞으로 외국 귀빈 등 방문객을 안내하게 될 '큐아이'를 '로봇문화해설사'로 정식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한다. '큐아이'는 국립공주박물관에서도 내년 1월부터 활동한다.

'큐아이'는 문체부와 한국문화정보원이 구축한 비대면 문화해설 로봇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극장 등 전국 문체부 소속 문화기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코로나로 대면 문화해설이 어려운 시기에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 컬렉션' 전담 문화해설사로도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도 바쁜 시절을 보냈다. 올해 상반기에만 관람객들에게 전시품 해설 서비스를 무려 4만번 이상 제공했다.

내년부터 국회박물관과 국립공주박물관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큐아이'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영화박물관, 아시아문화전당 등에 보급했던 기종보다 더욱 똑똑해졌다.

최신 주행 기술을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주행기능을 갖췄다. 로봇 앞뒤에 장착된 대형 화면을 통해 다양한 문화해설과 동행 안내도 제공한다.

관람객들과의 상호작용 기능도 갖췄다. 관람객들이 직접 '큐아이'를 조정해 원하는 장소에서 함께 사진을 찍거나, 전시 관람내용에 대한 퀴즈와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노약자와 어린이, 이동이 불편한 관람객들을 위한 동행 안내 기능도 강화됐다. 

로봇의 몸체 앞과 뒤 양 화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로봇이 주행하는 동안에도 뒤쪽 화면으로 목적지, 현재 상황 정보 등을 안내함으로써 높은 전달력을 유지한 채 동행 안내를 할 수 있다.

수어 해설 서비스와 음성안내 자막 서비스, 시각장애인을 위한 그림 해설 서비스 등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관람 지원 서비스도 폭넓게 제공한다.

국립공주박물관에 배치된 '큐아이'는 무령왕릉 이야기를 들려주고, 수장고 전담 큐아이는 충청권역 유물을 상세하게 설명해줄 예정이다. 

국회박물관에서는 '큐아이'  3대가 전시실마다 배치돼 전담 해설사 역할을 수행한다. 국회박물관은 외국인 방문객이 많은 만큼 한·중·일·영 4개 언어로 유창한 전시해설에 나설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은 지난 9월부터 '이중섭 특별전' 전담 해설사 '큐아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중섭 특별전'에서는 엽서와 편지지에 그려진 작은 그림들을 가슴 화면으로 크게 보여줘 관람객들의 작품 감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곳의 큐아이는 배우 고두심 씨의 목소리로 작품 해설을 하고 있다. 이는 고두심 씨가 실제로 하나하나 녹음한 것이 아니라 첨단 인공지능 기술로 고두심 씨의 음성을 합성해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산간벽지 거주자, 지체 장애인, 소아 병동 환자 등을 위한 원격 관람용 로봇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들이 새로운 경험과 차별 없는 문화 향유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로봇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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