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년째 건설 중' 가우디 파밀리아 성당, 중앙탑 6개중 3개 완공
스페인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1852~1926)의 평생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2026년 그 모습을 완전히 갖출 예정이다.
외신 리버플리카(República), 성가정성당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140년 넘게 공사가 중인 이 성당의 중앙탑 6개 중 3개가 완공됐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성당 측은 '성 루카 복음사가 탑'과 '성 마르코 복음사가 탑'의 완공을 기념해 16일 성탄콘서트를 열고 17일부터 2023년 1월 8일까지 조명을 밝힐 예정이다.
나머지 '성 요한 복음사가 탑'과 '성 마태오 복음사가 탑'은 2023년까지 완공되고 안토니 가우디 사망 100주기인 2026년까지 가장 높은 172m에 달아는 본당 '예수 그리스도 탑'이 완공될 예정이다.
성당은 2026년까지 이 대성당을 완공하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공사가 지연되어 왔다. 성 요한 복음사가 탑과 성 마태오 복음사가 탑은 지난해 완공될 예정이었으나 1년 미뤄졌다.
138m 높이로 이 성당에서 두 번째로 높은 성모 마리아 탑은 지난해 12월 완공됐다.
1882년 시작된 이 성당 건설은 처음에는 건축가 프란시스코 데 파울라 델 비야르(1828-1901)의 프로젝트였다. 그가 사임되고 다음 해 가우디가 이를 넘겨 받았다. 그는 1926년 사망하기 전까지 이 성당 건축에 전념했다. 개인의 기부금으로 건축되어 온 이 성당은 1926년까지 전체의 25% 밖에 완성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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