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관광발전지역'(1등급)으로 광역지방자치단체 2곳과 기초지자체 10곳이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17개 시도와 152개 시·군(광역시 소재 군·구는 제외)을 대상으로 '2021 지역관광발전지수 동향'을 분석, 3일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제주·강원이 1등급으로 선정됐다. 기초지자체 중에서는 평창·여수·경주·울릉·속초·양양·고성·단양·무주·정선 등 10곳이 1등급을 받았다.
이중 양양·고성·무주·단양는 새롭게 관광발전지역 1등급으로 도약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지역 발전지수 평균은 광역지자체가 1.55점(91.44점→89.89점, 1.7%↓), 기초지자체가 0.51점(88.89점→88.38점, 0.57%↓) 낮아졌다.
광역지자체 17개 시도 중 1개 지역(5.9%)이 상승하고, 7개 지역(41.2%)이 하락했다. 기초지자체는 152개 시·군 중 30개 지역(19.7%)이 상승, 36개 지역(23.7%)이 하락해 전반적으로 관광 발전 수준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발생과 장기화가 지역 관광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2021 지역관광발전지수'에서는 기존의 공급 자원 중심의 지수를 개선하고 관광객에게 지역 관광의 매력으로 작용하는 요소를 반영했다"며 "앞으로는 거대자료(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심층 상담(컨설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고 있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로, 지자체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광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자가진단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지역의 관광 자원과 기반시설 수준, 지자체의 정책적 노력, 관광객 수 등을 3개 대분류, 7개 중분류, 21개 소분류, 34개 세부 지표로 구성해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