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지 "자선단체 설립이 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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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자선단체 설립이 꿈이야"
  • 도시일보
  • 승인 2023.01.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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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나중에 사회에 전 재산 환원하고 싶어요"

 

18일 래퍼 이영지가 화보를 공개했다. 

이영지는 엠넷 힙합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1'의 우승 소감에 대해 "감개무량"이라고 밝히면서 "이 인터뷰마저 '고등래퍼3'의 데자뷰네요. 이제 타이틀이 2개가 됐잖아요? 나중에 혹시 다른 일을 하더라도 ‘이력서에 쓸 두 줄이 생겼다'는 생각으로 긍정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라며 시원스레 웃었다. 

그는 프로그램 최초 여성 우승자인 점에 대해 "이제 성별을 따지는 건 무의미해요. 여성 래퍼와 남성 래퍼의 차이점은 성대가 낼 수 있는 소리가 좀 다르다는 정도"라며 "누구든 활약할 수 있는 시대"인 점을 강조했다.

이영지에게 힙합이란 무엇이냐고 묻자 "힙합은 내가 살아가는 방식이에요. 남들 눈치 안 보고, 신경 안 쓰고 나답게 사는 것"이라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그런데 그 나다운 걸 좁게 한정 짓는 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힙합에 이런 캐릭터도, 저런 캐릭터도 있는 건데, 오히려 어떤 잣대들이 그 경계를 좁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닐까요? 저는 그래서 제가 앞으로 낼 앨범과 제 행보가 그런 경계를 허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라고 했다. 

이영지는 '쇼미더머니11' 우승 상금을 통 크게 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영지는 "기부를 많이 하니까 돈이 정말 많은 줄 아는 분들도 계시는데, 아닙니다. 10을 벌면 1 정도 기부하는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엄마와 할머니께 집 사드렸고, 차도 뽑아드렸고, 생활비도 드리니까, 저는 이 정도면 만족해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방보다 더 좋은 집을 가지고 싶은 생각도 없고, 제 차를 살 생각도 없고, 사업을 벌릴 생각도 없거든요. 저는 제 삶을 이 정도 선에서 안전하게 영위하는 데에만 돈을 쓰고, 그 외엔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어요"라고 했다.

이영지는 기부에 대한 속 깊은 마음도 밝혔다. "저는 나중에 사회에 전 재산을 환원하고 싶어요. 고등학생 때부터 매달 유니세프에 후원하고 있는데, 그때도 '다음 달에 수입이 늘면 5만원 더 해야지' 하면서 조금씩 후원금을 늘려왔어요. 제가 번 돈으로 누군가 더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 일이에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원대한 꿈이 있는데요. 실현하려면 먼 어린 꿈이지만, 일단은 하나씩 해보고 있습니다. 이런 저런 좋은 자선단체를 알아보고, 기부하고, 예습을 해두고 있어요. 저의 영향력을 잘 사용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스물 한 살 이영지는 자신에 대해 "애기는 아니고 애송이"라고 웃으며 "두려운 게 없는 나이"라고 말한다. 그는 "1년 전만해도 화장도 안 하고 방송 나가고 했어요. 그런 잣대들이 나라는 사람의 인간됨을 저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이제 조금씩 생기고 있어요. 제가 부양해야 할 것들이 생기면서요"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루고 싶은 꿈으로 "랩 더 잘하기. 스스로에게 떳떳하기. 내가 계속 듣고 싶어지는 음반 내기. 그리고 완벽주의 좀 버리기"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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