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스타들 내한..."한국 관객의 뜨거운 반응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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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스타들 내한..."한국 관객의 뜨거운 반응 좋아"
  • 도시일보
  • 승인 2023.01.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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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관객 뜨거운 앙코르 여운"...작년에 온 클래식 스타들 올해도 내한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다. 세계적인 클래식 스타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찾는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와 크리스티안 짐머만, 유자 왕, 랑랑,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등이 다시 내한한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는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한국 관객과 만나고 있다. '베토벤 스페셜리스트'로 꼽히는 그는 올해 주특기로 돌아온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32곡) 연주로 총 7번의 무대에 오르며 베토벤 대장정을 펼친다.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9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지한파' 연주자다. 그가 한국 무대를 잇따라 찾는 이유 중 하나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한국은 클래식 공연장에서 '젊음'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나라로 방문할 때마다 큰 힘이 되곤 한다"고 밝혔다. 2021년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와 디아벨리 프로젝트 곡을 연주했고, 2022년엔 베토벤과 슈베르트, 브람스를 선보였다. 6년 만에 내한했던 2019년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로 전국 투어를 했다.

 

'지한파'로 통하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도 오는 9월에 만날 수 있다. 지난해 5월 딸인 피아니스트 릴리 마이스키와 내한했고 이번엔 그가 유일한 제자로 손꼽는 첼리스트이자 지휘자 장한나와 함께한다. 장한나가 지휘봉을 잡고, 미샤 마이스키가 협연자로 나서 스승과 제자의 하모니를 선보인다. 

1988년 첫 내한 이후 35년여간 한국을 꾸준히 찾아 국내 클래식 팬들에게도 친숙한 연주자다. 한국 가곡을 수록하고, 한복을 입은 사진을 넣은 앨범을 발매하기도 했다.

 

지난해 첫 내한 리사이틀을 연 피아니스트 유자 왕과 이고르 레비트도 다시 온다. '21세기 건반 여제'로 불리는 유자 왕은 11월 리사이틀을 예정하고 있다. 힘 있고 화려한 연주력을 선보이는 그는 짧고 타이트한 드레스와 아찔한 하이힐 등 파격적인 스타일로도 주목받는다. 지난해 6월 공연에선 10곡 이상의 앙코르를 쏟아내며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 관계자는 "유자 왕의 경우 지난해 첫 내한 리사이틀이었고 좋은 반응을 얻어 관객들을 만날 기회를 더 갖는 게 좋을 것 같아 공연을 마련했다"며 "다른 연주자들도 한국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느끼고 자주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꼽은 이고르 레비트도 1년 만에 같은 무대에 선다. 11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솔로 리사이틀을 연다. 그의 음악세계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로 지난해 첫 만남을 마쳤고, 올해 프로그램은 미정이다.

세계 최정상급 피아니스트이자 완벽주의로 유명한 크리스티안 짐머만과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로 불리는 안드라스 시프 등 거장들도 돌아온다. 지난해 3월 완전무결한 연주로 3번의 리사이틀을 전석 매진시킨 크리스티안 짐머만은 오는 12월 또는 내년 1월에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해설과 함께 장장 4시간의 열정적인 연주회를 펼친 안드라스 시프는 올 가을에 날아올 예정이다.

 

협연 무대로 짧게 만났던 이들의 독주회도 이어진다. 그래미상 3회 수상에 빛나는 '바이올린 여제' 힐러리 한과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젊은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각각 5월과 10월에 공연한다. 조지아 태생의 프랑스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 등도 내한한다. 

이 밖에 도이치 캄머필하모닉과 에스토니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지난해 두 차례 만난 세계적인 지휘자 파보 예르비도 오는 10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와 함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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