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은 얼지 않아'…한파 속 겨울축제 뜨거운 인기
전국에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고 있지만 겨울축제들은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와 평창송어축제 서울 빛초롱 등 겨울 축제가 흥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3년만에 축제가 정상 개최되며 가족과 연인 등 관람객들이 모여들었다.
서울관광재단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운영한 '2022 서울 빛초롱'과 '광화문광장 마켓'에는 36일간 13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세계 3대 겨울 축제인 하얼빈 국제 빙설제, 퀘벡 윈터 카니발, 삿포로 눈 축제에 버금가는 숫자로,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3년 만에 열린 2023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역시 개막 17일만인 지난 23일 누적 관광객 106만여명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축제 마지막 날인 오는 29일까지 150만 명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국제적인 관심도 뜨거웠다. 화천군에 따르면 축제가 개막한 이달 7일부터 24일까지 52개국 198개 언론이 512건의 산천어축제 관련 보도를 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창송어축제 역시 누적 방문객 34만명을 돌파하며 성황을 이루고 있다. 평창송어축제 위원회는 설 연휴 기간 '꽝 없는 송어 증정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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