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학교로 유학가자...전남 학교 휴·폐교 '위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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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학교로 유학가자...전남 학교 휴·폐교 '위기 돌파'
  • 도시일보
  • 승인 2023.0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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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교 휴·폐교 가속화"…도교육청 농촌유학정책 강화 '위기 돌파'

 

학령인구 감소로 초·중·고교가 수십년만에 휴교되는 등 전남 지역 교육환경이 열악해지고 있는 가운데 도교육청이 대응방안으로 떠오른 농산어촌학교 유학 정책을 강화해 적극 추진한다.

1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역의 강점인 자연친화적 생태환경과 작은 학교의 특성을 살린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다고 전했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 3년째를 맞고 있는 '전남농산어촌유학 정책'은 단기형과 장기형, 농가홈스테이, 가족체류형 등으로 다양화해 학부모와 학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자녀 교육을 위해 수도권 등에서 농산어촌 지역의 학교로 전 가족이 이주해 3년 이상 생활하는 정주형 장기유학일 경우 경비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유관기관과 지자체·범부처 협력에 기반한 체계적인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전남도와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시·군 지자체 등에는 농산어촌유학 활성화 조례 제정을 통해 지원한다.

농산어촌유학 정책 참가자의 가장 큰 고충이 주거여건 인점을 고려해 빈집 리모델링, 주택·생활 편의시설 확충 관리 등을 위해 지자체와 협력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과도 협력해 '농촌유학센터 지정 및 운영비 지원' '가족 체류형 주택 확보' '팜스테이 연계 체험활동'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교육공동체 네트워크 등과 협력해 특색이 담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도록 강사진도 확보할 계획이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늘어나고 있으며 여파는 중·고교로 이어져 수십년만에 본교가 휴교되는 상황에 이르렀다"면서 "도심의 학생들이 전남지역의 학교에서 일정기간 지낼 수 있는 농산어촌유학정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편 농산어촌 유학정책 첫해 첫 해 82명이던 유학생은 지난해 304명으로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 높아 70% 이상이 유학 기간을 연장했다.

전남지역은 초등학교 3개교와 중학교 1개교, 고등학교 1개 등 총 5개교가 3월 1일자 휴교 결정됐다.

초등학교 휴교는 지난해 17개교에서 올해 20개교(분교 포함)로 늘었으며 중학교와 고등학교 본교 휴교결정은 처음 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29개 초등학교, 1개 중학교가 2023학년도 신입생 '0명'이며 학생수 60명이하 초·중고교도 386개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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