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북촌한옥마을 공공한옥 축제인 '북촌공공한옥주간'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북촌문화센터를 포함한 서울 공공한옥 15개소에서 강연·체험·공연·전시 등 20여 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으로, 일부는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사전 예약 할 수 있다.
'어사화(御賜花) 피는 북촌'을 주제로 열리는 북촌공공한옥주간은 공공한옥이 지닌 문화자원을 공유, 시민이 한옥과 한옥문화를 접하고 즐기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에서는 공공한옥 체험 뿐 아니라 한옥 전문가와 염색, 공예 등 다양한 기예 보유자로부터 한옥이 지닌 장소성과 전통문화에 대한 친절한 설명을 들어볼 수 있는 강연·시연이 열린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전통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5종도 준비된다. 색실문양누비공방에서는 19일, 20일 심지를 말아 넣어 바느질로 문양을 완성하는 '색실누비 바늘꽂이 만들기'가, 동림매듭공방에서는 27일, 28일 '매듭 팔찌 만들기'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공공한옥 장인들의 예술혼이 담긴 전통공예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 '규중가도 전(閨中歌道 展)'과 애오개본산대놀이 탈춤 공연 등 곳곳에서 풍성한 전시·공연·상영이 열린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과 현장 접수를 병행한다. 사전 예약(무료)은 서울한옥포털(hanok.seoul.go.kr) 누리집 공지사항, 사회관계망서비스('북촌문화센터' 검색)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기타 사항은 북촌문화센터(02-741-1033)로 문의하면 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북촌의 장소성과 정체성이 담겨 있는 문화자원, 서울공공한옥의 가치를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공공한옥이 서울시민에게는 북촌 한옥의 문화적 잠재력을 알리고, 지역주민에게는 한옥의 보전가치를 지속 공유하는 장소로써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전시를 운영해 볼 수 있는 북촌한옥청 하반기 전시 대관 희망자를 12일부터 26일까지 신청 받는다고 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한옥포털(hanok.seoui.go.kr) 공지사항을 확인하거나 서울시 한옥정책과(02-2133-558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