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주춤'…집값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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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외지인 매입 '주춤'…집값 하락
  • 도시일보
  • 승인 2024.01.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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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28.5%에서 11월 21.8%로 하락

 

마지막까지 버티던 서울 아파트값도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방 사람들의 상경 투자도 주줌한 모습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매매 거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2217건 중 외지인이 매수자인 거래는 526건으로 21.8%의 비율을 차지했다.

이 비율은 지난해 6월 28.5%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24.2%, 8월 25.1%, 9월 22.7%, 10월 21.3% 등 하락하는 추세다. 

외지인의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도 지난해 9월 874건, 10월 635건, 11월 526건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외지인 거래는 실수요보다는 투자 목적인 경우가 많다. 시장에서는 서울 집값이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활력을 잃어가자 외지인들의 상경 투자도 주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 강화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치구별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외지인 거래가 줄어든 가운데 ‘똘똘한 한채’로 불리는 서초구(28→18건), 강남구(45→25건), 송파구(57→37건) 등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국부동산원의 1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최근 5주 연속 하락한 가운데 하락폭도 -0.04%로 지난주(-0.03%)보다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매수문의가 한산한 상황이 장기화되며 매도 가격이 계속해서 하향 조정되고 급매물 위주로 간헐적인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정 투자뿐 아니라 전체적인 거래도 감소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837건으로 작년 1월 이후 10개월 만에 2000건 밑으로 떨어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까지는 지금과 같은 조정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대출 규제 강화, 실물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조정기를 겪고 있다", "적어도 상반기까지는 거래가 급감한 시장 위축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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