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몸 대주는' 속국 아냐" 논란 속 심상정 대표 사퇴촉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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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몸 대주는' 속국 아냐" 논란 속 심상정 대표 사퇴촉구까지
  • 도시일보
  • 승인 2019.12.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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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몸 대주는' 속국 아냐" 논란…공지영 "제정신인가"

정의당이 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협상과 관련하여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몸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라고 표현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은 내년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20일 오전 정의당은 당 공식 트위터를 통해 "한·미 SMA 5차 협상에서 미국이 요구한 내용은 오만함과 무도함 그 자체"라고 비판하며  "동맹국에 대한 협력과 상생의 도를 지켜달라"고 덧붙인 바 있다.

이 글은 심상정 대표의 '패스트트랙법 즉각 통과 정의당 비상행동' 농성의 모두발언 자료에도 담겨 있었다. 다만 심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방위비분담금 문제에 대해서는 자료로 대체하겠다"며 실제 언급하지는 않았다.

정의당은 이날 오후 해당 표현에 논란이 일자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방위비분담금 협상에 대한 모두발언에서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며 "이에 사과드리며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홈페이지에 게재된 자료도 "한국은 미국의 패권을 위해 돈 대주고 '병력 대주는' 속국이 아니다"로 교체됐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돈 대주고 몸 대준다? 심상정 대표의 이 말은 전혀 정의당스럽지 않은 표현이라서 매우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표가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이런 말을 해도 그냥저냥 넘어가는 것도 매우 정의당스럽지 않은 일로서 심히 유감"이라며 "여성은 여성에 대해서 아무 말이나 해도 용서가 되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심상정 대표는 이 나라 모든 여성과 국민 앞에 여성을 모독한 언사에 대해 진심으로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고 대표직에서 물러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소설가 공지영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당인줄 알고 '이런 말 쓰는 천한 것들' 하려고 보니 정의당이었다"며 "믿을 수 없어 다시 또 본다. 몸 대주고 돈 대주고라니 정말 제정신인가"라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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