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흑백판, 넘지 못할 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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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넘지 못할 선은 없다!
  • 도시일보
  • 승인 2020.02.1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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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흑백판 26일 개봉...'넘지 못할 선은 없다'

[도시일보] 영화 '기생충' 흑백판 개봉
[도시일보] 영화 '기생충' 흑백판 개봉

최근 아카데미 4관왕을 거머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흑백판이 26일 개봉한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이 한 장면씩 세세하게 콘트라스트와 톤을 조절하는 작업을 거친 '기생충' 흑백판은 컬러와는 또 다른 느낌의 영화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봉준호 감독과 홍경표 촬영감독은 평소에도 고전 흑백영화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었고 영화 '마더'의 흑백 버전도 작업한 바 있다. 특별 상영, 영화제, 한정판 블루레이로만 공개됐던 '마더' 흑백 버전과 달리 '기생충:흑백판'은 극장 개봉을 통해, 보다 많은 관객들에게 흑백만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함께 '기생충'의 강렬함을 다시 새롭게 전할 예정이다.

함께 공개한 포스터는 배우들의 눈을 가린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인 패러디 열풍을 일으킨 오리지널 포스터의 흑백 버전이다. 표정도 속내도 읽을 수 없는 극과 극 가족들의 모습과 한구석에 누운 의문의 다리는 두 가족 앞에 펼쳐질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준다. 웃음과 긴장감, 슬픔까지 담아낸 '가족 희비극'이라는 장르를 색다르게 즐기게 할 것을 예고한다.

'흑과 백, 넘지 못할 선은 없다'라는 카피가 인상적이다. 흑과 백의 다른 색으로 눈을 가린 두 가족의 모습은 '기생충'이 가지고 있는 함축적인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냈다.

'기생충'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품으며 4관왕을 차지했다. 영어가 아닌 언어로 만들어진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것은 아카데미 역사상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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