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달빛동맹, 대구환자 5명...철저히 치료하여 반드시 퇴원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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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달빛동맹, 대구환자 5명...철저히 치료하여 반드시 퇴원시킬 것
  • 도시일보
  • 승인 2020.03.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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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로 오는 대구 코로나19 확진자 전원 '경증'…평균 2주 격리치료

병실이 부족하여 입원대기중이던 대구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4일 광주로 옮겨 치료를 받는다. 

오늘 이송받은 대구지역 환자들의 건강 상태와 감염 전파 방지대책, 치료계획 등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광주시에 따르면, 대구에 사는 경증 확진자 5명 가량이 이날 오후 3시 이후 광주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인 빛고을전남대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다. 정확한 이송 시점은 대구시와 광주시 간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이날 이송될 대구 확진자들은 '코로나19 중증도 분류'에 근거하여 확진자이긴 하나 다른 환자들에 비해 비교적 경미한 증상을 보이는 환자다. 중증도 분류에서 4~5점에 해당된다. 

중증도 분류는 분당 맥박 수·수축기 혈압·분당 호흡수·체온·의식 수준 등 기준에 근거해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분당 맥박 수는 101~110회면 1점, 111~130회면 2점, 131회 이상이면 3점이 부여된다. 수축기 혈압(㎜Hg)은 200이상이면 2점이다. 분당 호흡 수는 15~20회 1점, 21~29회 2점을 부여하며, 30회 이상인 확진자는 3점을 받는다. 체온은 37.5도 이상이면 1점이 추가되며, 의식 수준은 목소리·통증 반응은 각각 1점·2점이 반영된다. 무반응일 경우는 최고점인 3점이다.

이러한 기준별 점수를 합산했을 때 4점 이상이면 저위험군인 '경증환자', 5점 이상이면 중등도 위험군인 '중등증환자'로 판명한다. 7점 이상이면 고위험군 중증환자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65세 이상 고령자 또는 만성질환, 장기 이식 등 과거력이 있는 경우도 고위험군 우선 분류 기준이 된다.

이송된 환자들는 광주빛고을전남대 병원에 도착하는 대로 6~12시간 주기를 바탕으로 모니터링이 진행되며, 증상을 완화하는 '대증요법' 수준의 간단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대구 확진환자들은 운전석과 확진자 탑승석 사이에 칸막이가 있어 감염을 차단할 수 있는 코로나19 전담 이송 구급차를 이용하여 중간 정차 없이 곧바로 광주로 온다. 

이송 과정에서 확진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구급차에 탑승한 인원들은 방호복을 입고 이송 직후 대구로 돌아가 보호장비를 모두 폐기처분한다. 구급차는 안팎을 소독한 뒤 다른 확진자 이송에 재투입될 예정이다. 

빛고을전남대병원에 도착한 확진자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병실로 이동한다. 사용할 병실은 병원 내 5~6층 병동이다. 이 곳은 이동형 음압병실 8개실, 격리병실 49개실이 마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압병실은 복도·전실·병실·병실 안 화장실 순으로 기압이 낮아 공기를 밖에서 안으로 흐르게 하는 구조로, 바이러스의 외부 전파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빛고을전남대병원에는 현재 의사 12명, 간호사 51명이 배치돼 있다. 감염내과 전문의도 근무하고 있어 필요한 경우 전문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치료 기간은 평균 2주가량이며, '증상이 사라진 시점'을 기준으로 24시간 간격으로 2차례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면 퇴원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전날 '대시민 발표문'을 통해 "대구 확진자들이 퇴원할 때까지 외부와의 완전 차단과 철저한 방역으로 지역사회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는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 확진자의 치료·격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구 확진자 이송 대상과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광주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은 빛고을전남대병원과 시립 제2요양병원 등 2곳으로 지역 확진자를 위한 여분 병상 등을 고려하면 대구지역 확진자를 최대 6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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