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짜파구리'를 실제 제품으로 만들어 출시한다. 그것도 무려 국내외 시장에 동시 출시다.
농심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로벌 소비자들이 제품 출시를 요청하는 글이 쇄도하면서 짜파구리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짜파구리는 용기면으로 출시된다. 짜파게티와 너구리 두 제품을 섞어 짜파구리를 만드는 것은 소비자가 재미를 느끼는 영역이기 때문에 봉지라면 대신 용기면으로 개발했다. 편의점이나 야외활동 등에서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용기면을 주로 소비하는 젊은 층이 최근 매운 맛을 선호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국내에 매운맛이 특징인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을 출시하기로 한 것. 해외에서는 나라마다 매운 맛에 대한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앵그리 짜파구리 큰사발'과 오리지널 '짜파구리 큰사발'을 함께 내놓을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소비자들이 농심 SNS 채널을 통해 짜파구리에 대한 호기심과 시식 후기를 공유하고 있을 만큼 관심과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봉지라면 조리에 익숙하지 않아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용기면 출시를 요청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의견이 여러 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미국과 동남아시아, 일본, 호주, 러시아 등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하고 점차 출시 국가를 늘려 나갈 예정이다.
한편 영화 기생충의 오스카상 수상으로 시작된 짜파구리 열풍으로 짜파게티 해외 매출은 지난 2월 120% 올랐고, 3월에도 116%의 성장을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